「백범일지」는 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입니다. 우리 역사에서 김구 선생을 빼놓고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1876년 8월, 황해도에서 난산 끝에 태어난 그의 첫 번째 이름은 김창암이었습니다. 이후 아홉 개의 이름을 지니며, 험난한 역사의 풍파 속을 전전하던 그는 1938년, 63세가 되어 비로소 백범(白凡) 김구(金九)라는 이름을 당당히 밝히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김구 선생의 성장기를 군더더기 없는 에피소드로 담아내면서, ‘김구’라는 한 사람이 어떤 길을 선택했고, 그 길을 갈 수밖에 없었는지를 담담히 보여줍니다. 우리가 익히 알던 김구 선생의 이야기 너머 그가 묵묵히 걸어온 올바르고 곧은 길, 그 길로 가는 여정에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