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키네마」는 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입니다. 나운규는 만세운동에 가담하였다가 미치광이가 된 주인공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리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선키네마」는 〈아리랑〉을 비롯해 〈사랑을 찾아서〉, 〈벙어리 삼룡〉, 마지막 작품은 〈오몽녀〉까지, 영화 제작과정을 통해 불꽃같은 인생을 살다간 그의 삶을 그려냅니다. 나운규가 만드는 영화의 밑바탕에는 항상 독립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었습니다. 일제 치하에 지친 민중들은 그의 영화를 보고 울고 웃으며 고단한 삶을 위로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