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4·29」는 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입니다. 윤봉길은 말했습니다. “장부출가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 대장부가 집을 떠나 뜻을 이루기 전에는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그는 농촌 계몽에 뜻을 품은 사람이었습니다. 야학 선생님이었고, 시인이었으며 모자 공장 노동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주경야독하는 고된 삶 틈틈이 「농민독본」이란 책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그 책에는 ‘인생은 자유의 세상을 찾는다. 사람에게는 천부의 자유가 있다’란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정신세계를 분명히 알 수 있는 문장입니다. 「윤봉길 4·29」에서 그는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멋진 슈트를 입고 있지만, 그 이면엔 당시의 시대를 품은 고뇌와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21세기형 웹툰으로 다시 만나는 ‘윤봉길 의사’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