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코가 빨개요. 눈은 졸려 보이고요. 어떻게 해야 아빠가 괜찮아질까요? 아빠 몸이 좋지 않은가 봐요. 아빠는 코가 빨갛고 재채기도 자꾸 해요. 그래서 오늘은 내가 아빠가 되어서 아픈 아빠를 돌봐 주기로 했어요. 나는 아빠에게 맛있는 것도 가져다주고, 아빠와 내가 좋아하는 책도 큰 소리로 읽어 주었어요. 낮잠을 잘 땐 아빠를 꼭 안아 주기도 했지요. 아빠는 금방 나을 수 있을까요? 〈아빠 코가 빨간 날〉은 다른 사람의 기분과 상태를 헤아려 행동하는 공감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아픈 아빠의 상태를 헤아려 사랑으로 돌보는 아이를 통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려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