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관계를 다룬 2016년 기포드 강연(Gifford Lectures). 과거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기독교 신앙과 실천이 어떻게 자본주의와 더불어 개인을 형성할 수 있었는지 연구했다. 캐스린 태너는 현대의 금융 지배 자본주의 체제에서 나타나는 문화 형식을 관찰하며 베버의 연구를 재해석함으로써, 기독교 신앙과 실천이 어떻게 오늘날의 새로운 자본주의의 문화 형식을 거스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태너는 경제 불평등, 구조적인 불완전 고용과 실업, 자본주의의 불안정한 호황·불황 순환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인간의 번영을 새롭게 상상하고자 기독교의 여러 신학적 자원에 깊이 의존한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의 현실을 깊이 파고들어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게 할 신학적·인문학적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