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의사와 사나운 덩치』는 눈앞의 위험을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 넘어서는 아이의 모험 이야기이다. 국내 독자에게 처음 소개되는 작가 소피 길모어의 첫 창작 그림책으로, 서정적인 수채화 그림으로 표현한 자연과 어린이의 우정 속에 자연 친화적 삶을 살아온 작가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작고 여린 아이라도 누군가를 지킬 충분한 힘을 품고 있음을, 무섭고 강해 보이는 존재라도 때로는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전하는 동시에 우리가 무심코 자연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짚는다. 한국출판문화상, 뉴욕 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상 등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번역을 맡아 작품 속 의미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가장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전한다. [줄거리] 모두가 ‘꼬마 의사’라고 부르는 아이는 아픈 악어들을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시무시한 짐승이라 소문난 '사나운 덩치'가 꼬마 의사를 찾아온다. 꼬마 의사는 사나운 덩치를 진찰하려 하지만 한동안의 힘겨루기 끝에 사나운 덩치의 넓적한 입 안으로 떨어지고 만다. 위기에 처한 꼬마 의사는 어디선가 낑낑대는 작은 소리를 듣게 되고, 비로소 사나운 덩치의 비밀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