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중학교 3학년 때 진로 선택이다! 사람들은 중3 때 평균점수 50점도 안 되는 학생들이 일반고를 거쳐서 지방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4년제 대학교에 들어가더라도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7∼80년대처럼 4년제 대학교만 졸업하면 출세를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서 중학교 3학년 때 진로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두 번째 문제이고 진로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5∼6학년 때 실력이 고3까지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평균 50점 학생은 인생을 실패하고(?) 평균 99점 학생들은 반드시 성공할까(?) 필자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본문에서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평균 50점 이하, 평균 60∼70점, 평균 80점대, 평균 90점대 학생들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다양하게 기다리고 있다. 누구나 돈 많은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행복한 학창시절을 누리고 싶겠지만 현실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부모님의 갑작스런 결별로 충격을 받은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라’는 말보다는 ‘진로 선택을 잘하면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다’고 희망을 줘야 한다. 필자는 본문에서 아무리 불우한 가정환경이라고 할지라도 중3 때 본인에게 적합한 고등학교를 가기만 하여도 평생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구구절절 역설하고 있다. 학창시절의 불행이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면 큰일이다. 그것을 예방하는 것은 중3 때 본인의 성적에 맞는 학교와 진로를 확실하게 선택하는 것만이 살길이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뜬구름 잡는 허황된 얘기로 청소년들을 현혹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의 인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공부 못한다고 낙담하거나 자신의 불우한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자신에게 알맞은 틈새를 반드시 찾아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