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땅 아마존에서 펼쳐지는 운명 같은 이야기! 아마존 정글을 배경으로 한 매혹적인 소설 『경이의 땅』. 앤 패칫 특유의 섬세하고 탄탄한 필치로 거대하고 광포하면서 동시에 더할 나위 없이 서정적인 자연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장르소설 같은 흡인력 있는 전개에 성장소설의 따스함을 장착하고 로맨스소설의 면모까지 두루 갖춘 이 작품은 혼돈의 오지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희생, 윤리의식, 해결하기 어려운 도덕적 난제들을 함께 마주하게 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보걸 사의 임상약리학자 머리나 싱에게 아마존에서 진행 중이던 신약 개발 상황을 파악하려고 현지 책임자 애닉 스웬슨 박사를 찾으러 떠난 동료 앤더스 에크먼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가 전달된다. 애초에 아마존에 파견될 예정이었던 건 앤더스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머리나는 미지의 세계인 브라질로 향하고, 비행 내내 말라리아 백신 부작용으로 악몽에 시달리고 폭스가 준 위성전화를 비롯한 모든 것이 든 가방이 분실되는 사고까지 겪는다. 푹푹 찌는 더위와 수많은 벌레들이 맞이하는 낯선 땅 브라질에서 아무것도 없이 스웬슨 박사를 찾아야 하는 머리나. 다행히 머리나를 마중 나온 운전기사 미우통의 도움으로 스웬슨 박사의 비서 역할을 하는 보벤더 부부를 만나게 되지만 그들은 박사의 소재를 감추기에 급급하다. 머리나는 스웬슨 박사를 찾을 수 있을까? 스웬슨 박사는 왜 그토록 철저히 연구 내용을 비밀에 부치려는 것일까? 앤더스의 시신은 찾을 수 있을까? 앤더스가 열병 때문에 정글에서 죽어 어딘가에 묻힌 게 사실이긴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