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자답게 강해야 해.” “하루야 울면 안 돼. 남자답지 못하니까.” ‘남자답게’, ‘여자답게’ 말고 ‘나답게’.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찾기 위해 용기를 내는 어떤 하루 이야기. ■ 춤추고 싶은 하루 아기 하마 하루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한 남자아이예요. 잘 웃고, 잘 울고, 춤추는 것도 좋아해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이런 하루가 못마땅했어요. 남자답게 씩씩하지 않고, 힘도 세지 않다고요. 그래서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키고, 힘자랑 대회까지 나가게 했어요. 하루는 운동 말고 춤추고 싶었지만, 차마 자신 있게 얘기를 못 했어요. 그저 부모님의 기대대로 ‘남자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할 뿐이었죠. 마침내 힘자랑 대회가 열리고 예상대로 하루의 성적은 형편없었어요. 하지만 하루는 실망도, 낙담도 하지 않았어요. 그저 홀가분한 마음으로 춤을 추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었죠. 다음 날, 체육관에 가라는 아빠와 엄마에게 당당히 자신의 춤을 보여 주었답니다. 과연 하루가 훨훨 춤추며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