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한 마리, 잠자리 두 마리, 잠자리 세 마리….” 잠자리를 세다 보니 잠이 솔솔~ 편안한 잠을 부르는 재미있는 잠자리 그림책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 않을 때면 한 마리, 두 마리 양을 세곤 하지요. 그런데 영어를 쓰지 않는 우리에게 잠자리에서 양을 세는 것은 소용없을지도 모릅니다. 영어로 양(sheep)이 잠(sleep)을 떠올리게 해서 양을 세는 거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양 대신 잠자리를 세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 재미있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책은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도록 다독이는 잠자리 그림책입니다. 캄캄한 밤, 윤아는 잠을 자려고 누웠지만 도무지 잘 수가 없어요. 앵앵거리는 모깃소리 때문이지요. 견디다 못한 윤아는 불을 켜고 엄마와 모기 퇴치에 나서 모기를 모두 몰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은 오지 않아요. 모기와 함께 잠도 달아나 버렸거든요. 엄마는 모기를 잡으려면 잠자리가 최고래요. 잠자리는 모기의 천적이니까요. 윤아는 내일 날이 밝으면, 잠자리 백 마리를 잡으러 가기로 맘먹었어요.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 한 마리, 두 마리, 잠자리를 세지요. 백 마리 잠자리를 세는 사이, 스르르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어느새 윤아는 어느새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잠자리들이 윤아의 잠자리를 지켜 주니까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귀여운 그림은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위트 있는 글과 함께 어우러지며 편안한 밤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잠투정하는 아이들을 단잠으로 이끄는 이 그림책은 잠 못 드는 밤, 아이들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