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네 거야?』는 선생님의 칭찬과 사랑에 목말라있는 민지와 그런 민지 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친구들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이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이다. 아이들이 한 번쯤은 느꼈을 법한 친구에 대한 질투, 사랑을 갈망하는 심리를 고스란히 그려 내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선생님을 포함한 어른들 또한 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아이들을 이해하고,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민지는 심부름에 아주 적극적이고 ‘예쁜 짓’까지 잘해 유독 선생님에게 칭찬을 자주 받는 아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교실 뒤 학습판을 ‘그림 마당’으로 꾸민다. 그림 마당에 그림이 걸리지 못한 민지는 선생님께 항의하고, 그림이 걸린 지영이한테도 트집을 잡는다. 며칠 뒤, 누군가 그림 마당에 걸린 지영이의 그림 한쪽을 찢어 놓은 것이 발견된다. 아이들은 모두 민지 짓이라고 믿어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