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홧불을 올려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이어 나라의 소식을 전하는 봉수군이 된 열네 살 담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불에서 발견한 소통 수단인 ‘봉수’를 소재로 글을 써 역사적 흔적을 되돌아볼 수 있다. 또한 본문 뒤에 봉수대의 역할과 의미를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도록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동화 속 역사 이야기’를 수록했다. 또한 정겹게 들리는 맛깔나는 사투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대동계 모임을 이끈 정여립은 많은 이가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끈질긴 다툼과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담이 아버지가 봉수군들의 비밀 모임을 만들지만, 아버지 역시 의문스러운 죽음을 당한다.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 담이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비밀 봉수군 모임에 합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