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색깔통』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 갑이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천주교 박해로 인해 부모를 잃게 된 갑이에게 그림은 살아가는 힘이 되었다. 갑이는 붓을 손에서 놓지 않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그렸다. 슬픔을 간직한 채 흙바닥이며 나무판 등에 나무도 그리고 사람도 그렸다. 어느 날 갑이는 샤를 신부가 보여준 서양그림을 보면서 채색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되고 샤를 신부로부터 열두 가지 색깔 통을 선물 받는다. 갑이는 우여곡절 끝에 샤를 신부를 따라 불란서로 그림을 배우러 떠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