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설명하는 유일한 학문이 과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잃거나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어느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라기보다는 상급학교 진학 문제, 교육 과정 체계의 문제, 학교 교육의 한계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다. 달걀이 있다. 아이들에게 달걀 중에서 어느 부분이 자라서 병아리가 되느냐고 물어보면 100에 99는 노른자라고 대답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병아리가 노랗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흰색 병아리는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어보면, 머뭇거리고 만다. 물론 나머지 한 명도 답을 맞히지는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이 현재 우리의 교육현실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과학을 가르치기 보다는 외우고 계산하는 데 급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즉, 아이들의 잘못보다는 어른들, 특히 과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관련자들의 잘못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