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자전적 소설『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조지 오웰이 1928년부터 1932년까지 5년 여 동안 경험한 밑바닥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1933년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처음 출판된 이 작품은 당시 무명이었던 조지 오웰의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노숙자와 부랑인, 접시닦이 등 사회 최하층 사람들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현실의 사건과 사실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기록하는 '르포르타주'형식을 따르고 있다. 파리와 런던에서 만났던 밑바닥 하층민들의 삶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내었다. 파리 뒷골목의 싸구려 여인숙에 머물며 경험했던 접시닦이 생활, 런던의 부랑자 생활 등을 사실적으로 전해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당시의 억압 체제를 강렬하게 고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