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다녀오겠습니다!” 아직도 어리게만 보이는 우리 아이가 조그만 가방을 짊어지고 집을 나서는 날!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이토록 복잡할 수가 없다. 어느 새 이렇게 컸나 싶어 뭉클하고 뿌듯한 감정도 잠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까?’ ‘갑자기 집에 간다고 떼쓰지 않을까?’ 같은 걱정들이 순식간에 밀려온다. 대부분은 ‘사회성’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들이다. 어린 시절의 ‘사회성’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사회성이 높은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학업성취도와 상호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부모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처럼 사회성은 아이의 성장에 있어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갖추기 어려운 요소이기도 하다. 부모의 일방적인 강요보다 아이의 자율성이 훨씬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