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와 함께한 태극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안중근이 손가락을 잘라 흘린 피로 ‘대한독립’이라고 쓰며 독립을 맹세했을 때도, 윤봉길과 이봉창이 폭탄을 들고 일제에 항거할 때도 태극기 앞에서 맹세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광주에서도, 조선의 독립을 부르짖던 한반도에서도 태극기가 휘날렸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장식했던 태극기가 전하는 우리 역사 이야기를 만나 보자. <나는 태극기입니다>는 태극기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태극기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태극기인 ‘나’가 살면서 마주했던 굵직한 사건들은 우리나라가 근현대에 겪었던 사건들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 근현대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전쟁, 독재, 민주화를 거치며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변곡점을 지나 왔다. 그런 만큼 복잡하고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한 책이 바로 <나는 태극기입니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복잡하고 다사다난했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가장 친절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