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우리가 너를 지켜 줄게.” 쌍둥이 쥐와 나무를 통해 돌아보는 진정한 우정의 의미 눈이 수북하게 쌓인 새해 첫날, 쌍둥이 쥐 윌리와 위니는 놀러 나갔다가 말하는 나무 우디를 만납니다. 이후 윌리와 위니가 매달 우디를 찾아가면서 셋은 친구가 되지요. 세 친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갑니다. 우디는 윌리와 위니가 들려주는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윌리와 위니는 우디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동시에 우디의 곁에서 실제로 나무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봅니다. 때론 감탄하고, 응원하며, 위험에서 친구를 구해내기도,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요. 가을이 되자 우디는 이런 윌리와 위니의 마음에 보답하듯, 자신이 바쁘게 움직여 맺은 열매를 기꺼이 쌍둥이에게 내어 줍니다.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세 친구의 따뜻한 마음은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지요. 친구를 생각하는 윌리와 위니의 따뜻한 마음은 찬바람에 잎사귀를 떨구는 우디를 걱정하고, 우디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납니다. 쌍둥이는 고민 끝에 단단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줄 소똥, 말똥, 닭똥과 함께 우디의 곁을 지켜 줄 꽃씨, 알뿌리를 선물로 건넵니다.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깊어 가는 세 친구의 우정 이야기를 담은《바쁜 열두 달》은 ‘진정한 우정’이란 ‘상대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