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 매일 밤, 아빠가 아이에게 나무를 심습니다. 맨주먹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나무는 밤새 자라 점점 커지고, 아침이면 열매가 맺힙니다. 아이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서 학교에 갑니다. 다른 아이들의 몸에도 각자의 열매가 맺혀 있을 테지만, 아무도 묻지도 말하지도 않습니다. 비밀이니까요.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되니까요. 그런데 아이도 아빠처럼 나무를 심기 시작합니다. 아빠가 했던 것처럼, 아이도 여기저기 맨주먹으로 나무를 심습니다. 그렇게 나무는 자랍니다, 걷잡을 수 없이. [줄거리] 매일 밤, 아빠는 나에게 나무를 심는다. 나무는 밤새 자라고 자라 점점 커진다. 아침이면 나무에 색색의 열매가 맺혀 있다. 나는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학교에 간다. 내 안에 가득한 나무를 옮겨 심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