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해 보고 싶은 머리 스타일이 있니? 아무도 안 해 본 머리는 어때? 사자 올림머리나, 진짜 똥 머리도 있어! 일단 같이 가 보자! 코끼리 미용실로! 노란상상의 그림책 『코끼리 미용실』은 『문어 목욕탕』 최민지 작가의 두 번째 책이에요. 『문어 목욕탕』에서 쓸쓸하고 외로운 내 마음을 깨끗하게 씻을 수 있었다면, 이번 책 『코끼리 미용실』에서는 나를 짓누르는 그 무엇, 잘못된 억압을 시원하게 잘라낼 수 있지요. 착한 아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가 되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만들 수도 있어요. 『코끼리 미용실』의 주인공도 그랬어요. 우리의 어린 주인공은 부모님이 자신의 현재 모습만을 사랑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일까요? 책 속 주인공처럼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고, 새로운 나를 도전해 본다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주지 않을까요? 정답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