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초등학교 시리즈]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학교’가 공포의 대상이 되어 더 무섭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학교 건물 벽은 사람 몸체, 지하실은 위, 보일러는 심장처럼, 사람의 몸과 학교 내부를 기가 막히게 매칭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샘은 이어리 초등학교의 새로운 질서 반장이다. 어젯밤에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샘이 새로운 질서 반장으로 뽑혔다고. 질서 반장이란 것이 있는 줄도 몰랐던 샘은 영 탐탁지 않다. 그런데 질서 반장이 된 첫날, 샘은 학교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