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벅스 장편소설. "단 걸 좋아하는 겁니까, 초콜릿을 좋아하는 겁니까."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걸 먹고 싶은지 물어본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 "한성현 회장님의 가족이 되고 싶으신 거겠죠.""아뇨. 당신이면 충분합니다."그녀에게 결혼은 단지 가족이란 지독한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발버둥에 불과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 남자, 예상과는 너무 다르다. 시린 그녀의 삶을 대신 짊어지려하는 그, 채강훈. 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려 한다. 오직. 그녀를 얻기 위해서. 웃을 줄 몰랐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물들면서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