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쓴 이야기로, ‘읽기’를 막 시작한 아이들이 문장의 기초를 익히기에 알맞은 텍스트로 인정받아 여러 차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이번에는 2015년 개정판 1학년 1학기 '국어 활동'에 수록되었다. ‘소리 내어 또박또박 읽어요’ 단원에 실린 이 이야기는 우리 아이의 동화 읽기, 그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배우는 국어는 글자-낱말-문장 순으로 학습된다. 낱말에서 문장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꿀 독에 빠진 여우>는 짧고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문장의 기초를 익히는 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지문과 대화가 적절히 혼재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다. 혼자서 읽어도 좋고, 아이들끼리 각자 역할을 나누어 읽는 독서 활동도 가능하다. 숲속의 꾀 많은 여우는 동물들을 골탕 먹이는 데 선수이다. 너구리와 내기를 해 굴을 빼앗기도 하고, 곰을 속여 벌꿀을 혼자 다 차지하려고 한다. 자꾸만 소동이 일어나자 사자 대왕은 친구를 괴롭히지 말고 다들 사이좋게 지내라며 ‘숲속 나라 달리기 대회’를 연다. 여우는 재빠른 동물들 사이에서 “1등은 나라고!” 외치며 참가하는데, 우승 상품인 꿀 독을 차지하기 위해 또다시 못된 꾀를 부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