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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과 행동으로 초코차처럼 세상을 말랑말랑하고 따뜻하게 만들어가요! 숲 속 작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는 곰은 무엇이든 안아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의자를 감싸 안으며 포근한 기억을 떠올려 보기도 하고, 나무를 껴안으며 가만히 숲의 소리를 듣기도 하지요. 그리고 곰이 좋아하는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곰의 마음만큼이나 따뜻한 초코차입니다. 초코가루를 사러 하얀 눈에 덮인 숲 속 길을 나선 곰은 무언가 사정이 있는 듯한 이웃들을 마주칩니다. 가게 문 닫기 전에 얼른 가야 하는데 곰은 지나치질 않습니다. 곰은 이웃의 하소연을 그저 가만히 들어주고 이야기가 끝나면 포근히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곰은 제시간에 초코가루를 살 수 있을까요? 『초코가루를 사러가는 길에』는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 관심을 보이는 곰을 통해 작은 관심과 행동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따뜻하고 달콤한 초코차만큼 어느 누구라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은 영웅이 하는 어마어마하게 대단한 말과 행동만이 아니라,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거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작은 행동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