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보다 소리로 더 친근한 매미, 그들의 숨겨진 삶을 들여다본다! 우리가 흔히 매미라 부르는 무리는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발음기관이 있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고, 진동막덮개가 있는 매미아과와 없는 좀매미아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는 12종이 살며, 참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애매미처럼 누구나 울음소리를 들어 봤을 매미가 있는가 하면, 참깽깽매미, 세모배매미, 풀매미처럼 이름이 낯선 종도 있다. 매미는 흔히 소리로 접하는 곤충이어서 누구나 존재는 알지만, 매미가 운다는 사실 말고는 종별 생김새나 생활사를 아는 이는 드물다. 매미 중에는 빛깔이 화려한 종도 있고, 마을에서부터 높은 산까지 사는 곳도 폭넓으며, 나타나는 시기 또한 4월에서 11월 말까지 길다. 이 책은 울음소리로만 익숙했던 우리나라 매미의 습성 및 생김새를 자세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