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는 울창한 산이 높고, 앞으로는 맑은 강이 흐르는 마을 한가운데 흰둥이라는 암캐 한 마리가 살았어요. 흰둥이는 어느 개보다 용감해서 도둑도 잡고, 멧돼지도 쫓았어요. 흰둥이는 검둥이와 만나 사랑에 빠졌고, 강아지 네 마리를 낳았지요. 그 바람에 흰둥이는 옛날처럼 용감하고 기운차게 다니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호랑이가 내려왔어요. 동물들 모두 집 안에서 꼼짝도 안하고 벌벌 떨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흰둥이의 첫째 강아지가 번개같이 뛰쳐나가 짖기 시작했어요. 호랑이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강아지가 다가섰어요. 큰일 났어요. 과연 강아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속담 속 용감한 강아지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