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사진작가, 카피라이터 우근철 에세이. 떨어지지 않는 청년 실업률, 치솟는 물가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인 월급, 부담되는 비용에 멀어지는 연애와 결혼, 불투명한 앞날…. 뉴스에는 온통 비관적인 이야기들뿐이다. 가진 것으로 누릴 수 있는 게 작은 것밖에 없어 '소확행'이란 단어가 유행이 되어버린 요즘. 현실은 청춘에게 너그럽지 않다. <짠한 요즘>은 그런 청춘들에게 공감이란 이름의 위로를 건넨다. 작가 우근철의 위로 방식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누구나 다 겪어봤을 일상의 감정들을 그 만의 담백한 단어로 엮었을 뿐이다. 사람에 지쳐 나 홀로 즐기는 혼술과 혼밥, 힘들 때 찾게 되는 소주 한 잔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음 짠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춘을 다독인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고. 그리고 덧붙인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군가 인정하며 박수쳐주지 않아도, 부지런히 오늘을 채우는 당신. 그거면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