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꾼 정유정의 소설은 어떻게 탄생되었는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소설가 정유정의 인터뷰집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간호사로 5년,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9년 넘게 일하며 한 집안의 가장으로 이십 대를 다 보낸 정유정은 6년간의 습작, 11번의 공모전 낙선 끝에 마침내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에는 이처럼 고단했던 등단 과정부터 소설을 쓰는 사람으로서 정유정의 삶과 소설 쓰기의 방법론이 심도 있게 제시되어 있다. 한 작가의 세계를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던지는 지승호의 예리한 질문에 정유정은 흥미로운 입담으로 이야기하기의 욕망에 대한 성찰을 녹여 답했다. 기존의 서사 이론을 재해석하며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의 소설들이 어떻게 쓰여 졌는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소설 쓰기의 각 단계를 중심으로 갈등과 선택, 고민해야 할 지점 등 소설을 쓰는 모든 과정에 대해 경험을 엮어 정리한 이 책을 통해 체험하게 하는 소설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치열하게 분투하는지 알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