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시각과 부드러운 문체로 김정환이 전하는 문학 이야기! 김정환 예술 산문집 『이 세상의 모든 시인과 화가』. 김정환은 다양한 문인과 화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그들의 작품인 시집과 시, 소설, 그림 등 문화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자신만의 문체로 풀어낸다. 삶의 방법론으로 절망을 말하는 최민의 시부터 노동자이자 시인인 김해자의 시, 이시영의 시력 40년, 위화 소설 등 다양한 예술가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김정환의 인생을 만나보자. 김정환은 글 혐오증에 빠져, 옥중에 갇혔을 때도,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하며 한 문장짜리 편지를 적어 보내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는 의식해서 글을 쓰게 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문인의 길로 흘러갔다. 이 책에서 김정환은 이승우의 단편소설을 인용하여 자신에서 글쓰기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이성복, 황지우와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또 글을 쓰며 만난 이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애정 어린 추억담과 함께 펼쳐낸다. 제목인 「이 세상의 모든 시인과 화가」는 계간지 「문학 판」에 창간호부터 6회에 걸쳐 연재했던 산문의 제목으로 이 책의 내용은 그 연재의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수, 신경림, 채광석, 이문구, 임옥상, 고형렬, 이성미, 박수영, 황인숙, 이시영 등 시대를 이끌어 간 시인과 화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펼쳐지는 한 문학인의 삶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