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비티 시리즈. 작가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책이다. 책의 첫 장에서 주인공은 세계 일주 책을 읽으며 공상을 하다 풍선을 타고 여행을 떠난다. 문학적 상상력에서 이미지적 상상력으로 이동 확장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상징하는 소품에서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으로 미로와 다른 그림을 찾으며 또 다른 세계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집중하고 몰입하여 찾는 사이 어느새 장면 하나하나를 찬찬히 살펴보며 관찰력과 사고력을 키워 간다. 80가지의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찾기 그림책은 쉬운 문제도 있고 좀처럼 찾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 화면 구성 전체가 감각적인 패턴으로 나열되어 마치 그림에 리듬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흥미롭다. 문제를 굳이 풀지 않더라도 그림의 요소요소가 장난을 거는 듯하다. 그림 자체의 재미를 즐기는 것, 그리고 집중하는 것, 그 속에서 자기만의 기쁨을 찾은 아이들의 창의력은 풍성해지고 성취감은 높아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