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에 이끌린 미궁으로의 여행! 현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태엽 감는 새』 제1권 〈도둑까치〉 편. 1994년 요미우리 문학상 수상작으로, 인간 존재의 근원을 파헤친 하루키 소설의 정점으로 꼽힌다. 마치 태엽을 감는 듯한 규칙적인 새의 울음소리. 부부는 그 새를 '태엽 감는 새'라고 부른다. 태엽 감는 새는 매일 그 근처 나무숲에 찾아와서 그들이 속해 있는 조용한 세계의 태엽을 감는다. 그러나 태엽 감는 새가 세계의 태엽 감기를 멈추었을 때, 평화롭던 일상은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인간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탐색하는 연대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