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CEO, 버려진 도시에 주목하다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한다(delivering happiness)’는 독특한 기업 문화로 유명한 자포스(Zappos)는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단골손님으로 오를 만큼 높은 소비자 만족도와 직원 우대 정책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신발 회사다. 이 같은 자포스의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CEO인 토니 셰이(Tony Hsieh)다. 선견지명 있는 비즈니스 리더로 이름 높은 토니 셰이는 자포스의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에너지와 어마어마한 재산을 더 큰 목표를 향해 쏟아붓기로 결심한다. 그것은 자신이 꿈꾼 유토피아적 계획에 맞춰 낙후된 구도심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업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었다. 기업이 자사 건물을 대도시의 오래된 구도심으로 옮겨 도시를 재생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은 미국에서 어느덧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