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불안 해소! "너의 잘못이 아니야"깜깜한 밤, 준이는 붉은발톱, 머리뿌리와 함께 숲속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있습니다. 춥다며 장작을 마구 집어넣다가, 붉은발톱의 목도리에 그만 불이 붙고 맙니다. 모두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하늘에서 물이 쏟아집니다. 다음 날 아침, 준이는 젖은 이불을 발견합니다. 그러고는 엄마한테 말하지요. “엄마! 이건 내가 싼 게 아니야!” 준이는 아침마다 엄마에게 자신이 꿈속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렇게 엄마는 왜 아이의 이불이 축축해졌는지 알게 되지요. 그리고 준이는 이불이 젖지 않은 날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한밤중에 벌어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내가 싼 게 아니야!』는 ‘밤중 소변 가리기’라는 생활 습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자칫 교훈적인 이야기나 뻔한 결론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주제를 기발한 이야기와 독특한 캐릭터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책 속 주인공 준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불을 적십니다. 하늘에서 물이 쏟아지기도 하고, 물줄기가 로켓처럼 날아가기도 하고,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오줌을 싸기도 하지요. “엄마! 내가 싼 게 아니야!”라고 항변하는 준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갑니다. 아이의 잘못만은 아니거든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나름의 사정이 있는 거지요. 이 책은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잠들기 두려운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