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인돌 그림책 시리즈 22권. 단순해 보이는 색깔, 나란히 서 있는 동물, 짧은 질문뿐인 것 같은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밌는 미션이 펼쳐지면서 동물 이름과 특징, 숫자, 색깔, 관찰력, 기억력, 사고력 들을 키워 주는 그림책이다. 미묘한 차이를 찾아내는 재미 속에 아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정서와 성취감도 함께 담아냈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제자리에 있는 동물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법처럼 사라지거나 변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제자리에 있는 동물을 수십 번 보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동물의 몸 색깔, 얼굴, 뒷모습, 꼬리, 무늬, 코, 발, 귀, 눈 등등 동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기억하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쉽다는 생각이 들만 하면 질문은 한 단계 높아지고 답도 여러 개로 바뀌어 한 단계 한 단계 문제를 풀어 나가는 재미를 준다. 또한 토끼가 화났을 때, 하마가 울 때, 코뿔소가 잠잘 때 변하는 표정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 생명이 가지는 ‘감정’이라는 것도 느끼게 하는 정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