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떠오르는 곳을 향해 무작정 걸어가던 당당은 눈이 소복이 쌓인 어느 날, 술에 취해 비틀비틀 걷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얼마 못가 길바닥에 쓰러지게 되고, 당당은 그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살뜰히 챙깁니다. 남자의 곁에서 함께 잠이 든 당당. 그 인연으로 당당과 남자는 함께 살게 됩니다. 남자의 이름은 마이샹으로, 아직 출세하지 못한 화가입니다. 마이샹은 당당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이유로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데, 당당 또한 그런 마이샹이 점점 좋아집니다. 어느 날 외출했다가 돌아온 마이샹은 우연히 당당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고, 곧바로 당당을 캔버스 위에 그리게 됩니다. 이 그림은 미술계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되고 마이샹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줍니다. 마이샹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당당은 어느 날 지나가던 개의 목에 걸린 방울 소리를 통해 형 딩딩을 떠올리고, 자신이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바로 형을 찾는 것! 당당의 바람을 알게 된 마이샹은 온힘을 다해 딩딩을 찾을 방법을 강구해내고, 이윽고 두 형제는 서로를 마주보며 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