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알드 달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판타지 『내 친구 꼬마 거인』은《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로알드 달이 자기가 쓴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한 작품으로,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펴냈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마이 리틀 자이언트》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고아 소녀 소피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거인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80년 전 주운 책으로 말과 글을 배웠지만 학교에 다니지 못한 탓에 ‘말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선꼬거와 그의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들어 주는 소피의 대화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더불어 거인과 소녀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식인 거인으로부터 세상을 멋지게 구해내면서 통쾌한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자고 있는 사람들을 날름 붙잡아 뼈째 와작 씹어 먹는 거인들의 나라에는 아주 무서운 규칙이 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거인을 본 사람은 무조건 붙잡아 그 자리에서 꿀꺽해야 한다는 것. 사람들은 워낙에 남에게 관심 없어서 누가 밤에 사라져도 모르고, 증인도 잡아먹히고 없으니 거인들의 식인 여행은 안전합니다. 그런데 고아원에 사는 소피는 유난히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날 밤, 웬 시커먼 거인이 아이들 방 창문을 기웃거리는 것을 보고 말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