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통해 지금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말하다! 한국 신화를 재해석한 주호민의 만화 『신과 함께: 저승편』제2권. 우리 전통과 신화를 배경으로 활용하여 한국적인 이미지를 그려내면서도 자칫 어두울 수도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근대화된 저승이라는 설정으로 맛깔나게 각색하고, 사소하지만 공감이 가는 주제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풀어낸 주호민 작가의 대표작이다. 2010년 연재를 시작해 참신한 소재와 적절하게 배치된 유머코드, 한국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서 등을 내세워 많은 사랑을 받은 《신과 함께》를 세월과 전통이 느껴지는 고풍적인 초판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심플하면서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은 개정판으로 다시 만난다.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소시민 김자홍은 젊은 나이에 과로사를 당하게 된다. 죽음 후 그가 마주한 것은 현대화 된 저승. 죽음이 끝이라 생각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49일 간의 험난한 저승재판이었다. 김자홍은 염라국 국선 변호사 진기한의 도움을 받아 살면서 행한 선과 악을 심판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