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펑펑!』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이웃에게 관심이 전혀 없어서 마치 섬처럼 자기 생각과 입장에만 몰두하며 지내던 동물 친구들이, 마을에 홍수가 나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다 같이 힘을 모아 재난을 이겨 내는 이야기예요. 평소에는 별일 없이 지내다가 큰 어려움이 닥치고 나서야 비로소 이웃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된 셈이지요. 비록 이 이야기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지금 우리네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음 한켠이 찌릿하게 저려 온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 서로서로 둥글게 둥글게 어울릴 때에 더욱 환하게 빛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한 명보다는 여러 명이 모였을 때 더 힘이 세다는 사실도요. 말하자면 더불어 사는 삶, 즉 공존의 중요성을 일러 주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