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마니아 김영무의 아무도 모르는 실종 이야기 제11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으로, 새 물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던 평범한 아이, 영무가 주인 잃은 물건들의 집합소인 분실물함 안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겪는 비밀스러운 사건을 그린 장편동화이다. 멀쩡한 물건을 함부로 버리거나 값비싼 새 물건을 동경하는 요즘 아이들의 심리와 세태를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그림으로써, 물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겉치레를 훌훌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도록 이끌어 준다. 멀쩡한 물건을 잘 버리는 데다가 워낙 새 물건을 좋아해서 이름보다 ‘김신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4학년 남자아이, 김영무. 어느 날 영무는 잃어버린 가방을 찾으러 갔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들에 붙잡혀 분실물함 안으로 끌려 들어가 자신이 버린 물건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손가락 인형만큼 작아져 분실물함에 들어가게 된 영무는 과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