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들녘 인문교양 14권. “역사, 과학기술, 예술, 생태, 교육, 정의”와 같은 삶 밀착형 문제들에 대한 의문을 함께 풀어나간다. 따라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앎과 행동의 괴리에서 오는 고민을 해석하고 용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과 욕구, 좌절과 희망을 이해하여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가장 고전적인 철학의 방법인 ‘대화’를 차용하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철학적 성찰에 한걸음 다가섰다. 여기에는 저자들이 수년간 학교 현장에서 철학 교사로서 아이들과 만났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의문과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들이 ‘철학함’을 실천하기에 좋은 자질을 갖고 있음을 깨달은 소통과 대화의 기록이라 하겠다. 또한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청소년들이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뉴스 등에서 주제를 가져옴으로써 공부의 목적이 시험에 있는 게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있음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교육, 역사, 생태, 예술, 정의, 인공지능” 등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는 주제를 선택하여 대화를 주고받되, 그 과정에서 각 대화의 쟁점이 부각되게 유도함과 동시에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용을 전개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의외성과 역동성이 살아 있는 철학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