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고 있는 동물은 누구? 여덟 마리 동물들의 대소동! 『여우는 거짓말 안 해!』는 거짓말쟁이 동물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거짓과 신뢰, 참된 우정이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동화이다. 텅 빈 공항에 갇힌 여덟 마리의 동물들은 처음엔 거짓말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허풍을 떨었지만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신뢰하게 된다.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현대인들의 거짓과 위선을 날카롭게 풍자하고자 했으며, 저자 특유의 독특한 문체와 희극적인 그림이 이야기에 활력을 주며 유쾌한 분위기를 감돌게 한다. 원숭이, 거위, 호랑이, 판다, 그리고 두 마리 양은 며칠째 공항 대합실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비행기에 오르라는 안내 방송은 나오지 않았다. 사흘째 되던 날, 공항을 지키는 보안 경찰인 개가 나타나 말했다.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되었습니다!” 동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꼼짝없이 공항 대합실에 갇혀 기다려야 했다. 그때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새빨간 털을 가진 여우가 나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