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고운 장편소설 『1%의 어떤 것』제2권. SH그룹의 직계 장손인 이재인은 그야말로 얼굴도 예술, 성격도 지랄 같다. 예의 같은 건 진작에 쌈 싸먹은 고집불통 싸가지다. 그런 그에게 악당 같은 할아버지는 결혼을 지시한다. 그것도 어디 듣도 보도 못한 여자와. 도대체 우리 할아버지를 어떻게 꼬신 걸까? 꽃뱀이라고 하기에는 덜 예쁘고, 할아버지 말대로 착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당돌한 이 맹랑한 여선생과 6개월씩이나 연애라는 걸 할 수 있는 걸까? 만인에게 마음으로 친절한 초등학교 선생님 김다현. 낯선 할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우연한 선행이 이재인이라는 싸가지 재앙으로 돌아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느닷없이 나타나 진지한 교제를 요구하는 대마왕 같은 남자 이재인과 왜 결혼씩이나 해줘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돈은 많아서 좋겠다만, 저 까칠하고 지랄 같은 성격에는 돈이라도 있어야겠지. 아, 그리고 변호사도.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