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해적행위는 과거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날에도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해적행위라는 말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말로 둔갑해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중국해에서 지나가는 배를 습격하는 모터보트의 무장강도를 강도라고 매도하지 않고, 그 대신 해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해적은 어디까지나 바다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강도일 뿐이다. 또한 이 말은 필리핀의 해적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부싯돌 권총을 가진 블랙비어드나, AK-47을 휘두르는 무장강도들이나 모두 해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전술과 방법은 바뀌었지만 범죄는 똑같다. 이 책에서는 역사적인 해적들, 그들이 살았던 시대, 범죄의 성격, 그들에게 닥친 운명을 살펴본다. 고대의 지중해로부터 남미의 북해 연안까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필리핀까지 광범위한 해적행위의 연구가 수행된다. 그리하여 이 책의 등장 인물에게서 낭만주의를 벗겨내어 해적의 참모습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