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우뚝 자란 이현주 작가의 두 번째 창작그림책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과 담백한 글로 빚어낸 자전적 이야기 《그리미의 하얀 캔버스》로 2012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이현주 작가가 4년 만에 신작 《나무처럼》을 선보입니다. 전작에서는 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을 마음껏 그려냈다면, 《나무처럼》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길로 세상과 우리 삶을 들여다봅니다. 작가의 오랜 기다림과 노력이 배어 있는 만큼 작품은 진하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나무가 전해 주는 이야기에 차분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덧 가슴 한편이 따뜻해집니다. 《나무처럼》은 낡은 5층 아파트에 이사 온 은행나무가 자라는 과정, 시간의 힘을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1층 높이였던 나무가 점점 키가 자라 2층, 3층, 4층, 5층까지 자라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