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인간]은 오랜 시간 스포츠 기자로 활동한 저자가 아시아경제신문의 스포츠난에 연재했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프린터 아킬레우스에 관한 이야기다. 아킬레우스의 승전보에서 이어지는 달리기의 역사는 올림픽으로, 다시 마라톤으로 꼬리를 무는 식이다. 달리기의 궤를 쫓아 써 내려간 이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인물을 만난다. 독일체조에서 현대 올림픽, 일장기를 달고 메달을 땄던 손기정 선수에까지 이르면 이야기는 이미 깊숙이 우리에게 들어온다. 동서양을 잇고 시대를 돌아 나온 다양한 콘텐츠는 철학, 문학, 영화, 드라마 등 곳곳의 이야기를 소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