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영가집 강해』는 현각의 《선종영가집》을 철학적으로 풀이했다. 현각의 글을 번역하고 그것을 철학적으로 풀이하면서, 행정의 주와 조선시대 함허(涵虛, 1376~1433)의 설의(說誼)에서 음미할 만한 부분을 원용하여 현각이 전하려 한 참뜻을 탐구하였다. 체계적인 설명을 위해 저본인 한국불교전서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내용에 따라 문단을 새로 나누어 거기에 맞는 제목을 새로 붙이기도 했으며,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 핵심을 390여 개의 도표로 정리했다. 덕분에 영가집의 알맹이가 선명하게 독자에게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