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위한 취준생의 도전과 방황을 그린 이철민의『미소의 날개』.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려는 미소 양을 방해하는 것은 한낱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다. 밤낮없이 자신을 내보여도 돌아오는 것은 불합격 통지서뿐이다. 도대체 서류만 보고 무엇을 판단하는 건지! 지나치게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입사서류에 미소는 버겁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3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공무원 시험도 만만하진 않다.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연을 비싼 학원비와 어려운 생활형편이 가로막는다. 24시간 공부만 해도 될까 말까 한 시험에서 자신을 옥죄어 오는 삶의 고통으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