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 개똥이네 만화방 33번째 책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가 출간됐다. 우리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 않은 흥미로운 신화와 서사가 있다. 달신이 된 해당금이, 농사신이 된 자청비, 운명신이 된 가믄장아기처럼 여성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신화 세 편을 만화로 그렸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신화에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야기 곳곳에 상징과 의미가 숨겨져 있다. 또한 우리 신화를 읽다 보면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과 지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우리 신화의 이야기 줄기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여 우리 신화에 대한 호기심과 신화를 읽는 재미를 높였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우리 신화 이야기 세 편을 만화로 그리다 우리에게도 그리스 로마 신화만큼 재미있는 신화가 있다.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에서는 해당금이와 자청비, 가믄장아기, 이렇게 세 편의 신화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1화 ‘해신이 된 궁산이와 달신이 된 해당금이’에서는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해당금이의 지혜를 잘 엿볼 수 있다. 2화 ‘농사신이 된 자청비’에서는 고난과 역경을 스스로의 슬기와 용기로 헤쳐 나가 마침내 신의 자리에 오른 자청비를 만날 수 있다. 3화 ‘운명신이 된 가믄장아기’에서는 주어진 운명에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나간 가믄장아기의 이야기가 잘 그려져 있다. 신화는 우리가 이 세상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이야기이다. 하늘과 땅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해와 달은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생명은 어떻게 태어나는 건지,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어떻게 결정되는 건지, 이 모든 것에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신화다. 또한 신화는 옛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처음 만나는 우리 신화》에서는 스스로의 운명을 만들어 나가는 세 여성신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용기와 사랑,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다. 원전 그대로의 신화 이야기를 만화로 재탄생시키다 만화스토리 작가 예영이 오랫동안 신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도 전해주기 위해 글을 썼다. 일부만 각색하여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으로 출판된 책들과 달리, 신화의 줄기를 원전 그대로 충실히 담으려고 노력했다. 여기에 출판만화와 웹툰을 통해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는 도니패밀리가 그림을 그려 신화를 읽는 재미를 더했다. 신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옛이야기라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귀여운 캐릭터와 옛 느낌을 살린 채색으로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신화 이야기 곳곳에 담긴 상징과 은유, 의미를 읽어내다 보면 상상력이 커지고 우리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