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회사, 보험사는 당신의 재산을 불려주지 않는다! 우리는 부자가 될 꿈에 부풀어서 돈 버는 일에 집중했다. 돈을 모으겠다고 재테크에도 기웃거렸다. 그러면서 소비와 지출로 노력을 보상받고 싶어 했다. 그렇게 살아온 결과는 참혹하다. 어깨를 짓누르는 빚더미의 무게로 삶 자체가 휘청거린다. 『그 많은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는 카지노 판이 된 금융 세계와 탐욕과 이기심으로 황폐화된 개인의 모습을 고발한다. 저자는 오랜 세월 노동운동을 하다가 금융운동가로 변모했다. 바른 재무 설계를 추구하며 잘못된 재테크와 싸우고 있다. IMF 시기에 길거리로 내몰린 울산의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재무설계의 길, 그 길에서 지금까지 7만여 가정의 사람을 만났다. 저자는 그들이 처해 있는 경제적인 상황을 목격했다. 그들의 꿈이 무엇이고,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전해 들었다. 무엇을 힘들어 하고 미래의 무엇을 걱정하는지도 알게 됐다. 이 책은 바로 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데 오히려 우리를 가난하게 만드는 시스템은 무엇인지, 개인의 문제는 없는지 살펴본다.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보험, 은행, 증권 등 생활 속 금융의 치부도 들여다본다. 어떤 금융 회사가 소비자의 친구인지, 적인지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금융 상품을 어떤 관점에서 선택하고 자신에게 맞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도 기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