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한계에 부딪힌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 보는 사람이 있고, 그 한계 앞에서 주저 앉는 사람이 있다. 한계는 경계를 의미한다. 이 세계와 저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 그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수 없다. 이 책은 그 경계를 넘어서는 에너지를 주는 책이다.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가 이 책을 썼다. 서강대를 이끌고 있는 유기풍 총장은 실용정신으로 대학가에 조용한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다.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자발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양방향 열린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열린계라는 용어는 유기풍 총장의 전공인 열역학에서 나온 말이다. 외부 세상과 구분하는 경계의 특성에 따라 고립된 계, 닫힌계, 열린계로 개념 지을 수 있다. 한때 통섭과 융합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아니 지금도 이 키워드들은 묵직한 힘을 지니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 통섭과 융합 이전의 기초체력이 열린계라고 할 수 있다. 열린계 정신이 갖춰지지 않으면 통섭과 융합, 그리고 열린 혁신은 기대할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시대 청년들에게 더 큰 세상으로 마음껏 뻗어 나갈 통섭, 융합, 그리고 열린 자기 혁신의 기초체력을 심어주기를 희망한다.